기도에 합당한 삶...
기도에는 세 단계가 있습니다..


첫째, 기도 이전(以前)의 단계입니다..

우리가 응답 받는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는 기도에 앞서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단계가 있어야 합니다. 요한일서 3장 22절은 기도에 관한 모든 성경의 구절들 중에 가장 중요한 구절입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기도의 응답은 기도 드리는 동안의 기도자의 자세가 얼마나 진지했느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일상에서의 기도자의 삶이 얼마나 말씀에 순종했느냐에 의해서 결정 됩니다.

잠언 28장 9절을 보십시오.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기도를 많이 하는 신자들에게서 종종 듣게 되는 불만 중에 하나가 '하나님은 저 사람의 기도는 잘 들어 주시는데, 왜 내 기도는 이렇게 응답을 안 해 주시는 겁니까?' 라는 불평입니다. 그 무응답의 원인을 잠언의 말씀은 정확하게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학자 '토이'는 말했습니다.

"기도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머거리가 될 때, 하나님은 그 기도자의 기도에 귀머거리 처럼 되신다."

잘못된 기도를 꼬집는 글 중에 영국의 소설가 '허버트 웰즈'(Herbert George Wells)가 쓴 『대주교의 죽음』 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대주교는 3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정해진 시각에, 정해진 성당에서, 오랫동안 기도를 했습니다. 매일 30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드린 기도는, 그 누구에 의해서도 깨지지 않은 대기록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오랫동안 한결같이 기도하는, 대주교의 모습을 부러워하였고 칭찬하였습니다. 대주교는 매끄럽고 화려한 언어의 구사를 구사하였기에, 기도를 듣는 이의 애간장을 다 녹였습니다. 그 기도를 듣기 위하여, 먼 곳에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몰려왔습니다. 그는 언제나 똑같은 문구로, 습관적으로 기도했습니다.

항상 똑같은 식으로 그날도 "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고 기도를 시작할 때, 갑자기 하늘에서 "그래 무슨 일이냐?"(Yes, What is it?)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대주교에게 나타나셔서, 기도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대주교는, 그만 놀라서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습니다. 대주교는 평생 기도했으면서도, 그 기도를 정말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정말 말씀하신다고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음성이 들리자, 그만 놀라서 숨이 끊어지게 된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기도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기도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일방 통행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즉, 하나님의 말씀에 먼저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시는게 당연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가 응답 받는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는 기도에 앞서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단계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기도하는 현재(現在)의 단계입니다..

우리가 응답 받는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는 「기도 자체」를 해야 합니다. 다음의 세 구절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마가복음 9장 29절」입니다..

벙어리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고 창피를 당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그 원인을 지적하면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역사 방법의 중요한 원리입니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둘째, 「에스겔 36장 37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을 약속하셨지만 그래도 이스라엘이 직접 구하여야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9장 29절 말씀과 같은 의미의 구약의 말씀입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셋째, 「야고보서 4장 2절」입니다..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다름아닌 기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지 않으니 응답이 있을 수 없고, 하나님께 구해서 얻어야하는 약속을 놓치다 보니 욕심을 부리게 된다는 야고보 선생님의 지적입니다.

"....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기도 이전에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있어도, 기도 자체를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응답하실 수 없습니다. 기도 없이 자연이 응답되는 법은 없습니다..


셋째, 기도 이후(以後)의 단계입니다..

응답 받아 그 기도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기도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무엘상 1,2장의 한나의 자세를 통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첫째, 한나는 기도하고 난 후의 모든 것을 기도의 응답으로 소화했습니다..

한나는 엘리의 대답을 기도의 응답으로 받았습니다. 사무엘상 1장 18절을 보십시오.

"가로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으니라."

둘째, 한나는 기도에 따르는 실천이 있었습니다..

한나는 남편과 함께 동침했습니다. 사무엘은 성령님으로 잉태된 것이 아닙니다. 사무엘상 1장 19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서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셋째, 한나는 서원을 갚았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아들 사무엘을 드렸습니다. 사무엘상 1장 26-28절을 보십시오.

"한나가 가로되 나의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나의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넷째, 한나는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드렸습니다..

기도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무엘상 2장 1-11절에 「한나의 찬송시」가 나옵니다.

기도에 합당한 삶이 중요한 것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을 때에 닥쳐오는 결과가 너무나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한나와 반대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모세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어려움을 당하자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에 응답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모세는 겸손하고도 두렵고 떨림으로 약속의 말씀을 준행했어야 하는데, 그만 응답을 받고는 교만해져서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패역한 너희여"라고 몰아 부치면서 반석을 두번이나 쳤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것입니다.

시편 106편 15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을 시험하는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엄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저희의 요구한 것을 주셨을지라도 그 영혼을 파리하게 하셨도다."


주님의 사랑 받는 기도의 종이 되시